중국은 27일 사회주의 건설의 가장 중요한 일은 국영및 집단기업등
공영기업의 생산성효율을 끊임없이 높이는 것이라는 신념하에
대중형공영기업의 생산성향상을 위한 대폭적인 개혁을 다짐함으로써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개혁과 개방정책노선의 견지를 재확인했다고 홍콩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12개월내에 열릴 13기 당중앙위제8차전체회의
(8중전회)와 내년에 열릴 당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의 예비회의격
으로 지난 9월23일부터 27일까지 북경에서 열린 중앙공작회의는 공영기업의
생산과 효율성제고에 관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 끝에 기업에 경영
자율권을 대폭적으로 부여하고 노동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혁하는등 공영기업
활성화와 생산제고를 위한 12개 개혁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당11기 3중전회(78년12월)이래 등소평에 의해 주도되어온 개혁과 개방정책의
실천방침을 계속 견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회의의 최종문서는 "공영기업의 발전만이 인민대중에게 사회주의
우월성을 확신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경영
노동인사 생산과 판매계획등의 기업운영권을 자율성에 맡기고 각급
정부기관이 일절 간섭하지 말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기업의 자율성은 80년대초부터 계속 추진되어 왔던 것이나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사회주의노선이 강조되면서 중앙정부가 일부국영기업에
부분적으로 부여했던 자율권을 도로 회수하느등 국영기업대책이 중단되거나
후퇴했었다.
관측통들은 앞서 소련사태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중앙공작회의에서
정통사회주의노선이 강조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관측통들은 이번 중앙공작회의의 등소평노선견지 결정은 6.4사태전부터
시작되었던 3년간의 조정계획(긴축경제계획)이 종식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