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철차메이커들이 경부고속전철수주에 공동대응키 위해 설립하는
합작기업 한국고속전철주식회사(가칭)의 업체별 지분비율이 확정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회사설립에 참여키로한 7개철차관련메이커들은
대우중공업 현대정공이 각각 29.5%씩, 한진중공업이 25%, 기아특수강등
4개부품업체들이 16%를 각각 출자키로 합의했다.
참여업체간에 다소 이견을 보이던 지분문제가 해결됨에따라 이합작회사는
오는10월중순경에는 정식출범이 가능할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고속전철주식회사는 일단 15억원의 납입자본금으로 출범한후
50억원까지 증자할 예정이며 필요인원은 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4대2정도의 비율로 예상되던 철차3사간의 지분비율이 이같이
조정된것은 30%이상을 출자하는 업체가 있을경우 이회사가 대기업의
계열회사로 분류되는 점을 대하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장부품업체로 합작회사설립에 참여하는 기업은 기아특수강 대원강업
대한전선 금성전선등 4개사이며 각사가 4%씩을 출자할 예정이다.
내년상반기로 예상된 경부고속전철입찰에 효율적으로 대응키위해 설립되는
이합작회사는 차량및 부품조달계획수립은 물론 외국업체들과의 협상에서도
국내업계의 공식적인 단일창구역할을 하게된다.
국내철차메이커들이 합작회사설립에 항의한것은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외국사로부터의 기술이전조건등을 유리하게 따내기 위해서이다.
한편 정부는 경부고속전철에의 입찰제의서(RFP)를 일본신간선 프랑스TGV
독일ICE등에 이에 발송해놓고있는데 총투자규모가 6조원선에 달해
이들업체가 치열한 수주경합을 벌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