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핵무기를 보유키로 결정, 이를 중국에 통보하고 동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5일 북한은 지난달말 평양에서 가진
중국공산당 고 위간부와의 긴급 비밀회담에서 소련의 쿠데타 실패이후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유지를 위해 핵무기를 보유키로 결정한 사실을 알리고
중국측의 동의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 비밀회담의 북한측 대표로 참석한 김용순노동당서기가
주량 중국공산당대외연락부장에게 <서방측의 조선영구분단 음모를 저지
하기 위해 북한 노동당은 핵무기를 보유키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용순은 소련의 쿠데타이후 소련정세를 분석한
결과 서방 측이 소연방체제의 해체를 원하면서도 해체가 이뤄지면 일부
공화국에 배치된 핵무 기에 대한 통제력이 상실된다는 점에서
소연방체제의 유지를 바라고 있듯이 서방측 이 두려워 하는 것은 핵무기
보유 여부이며 따라서 적대세력이 핵무기를 두려워 하 면 할수록 우리는
핵무기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김용순은 이와함께 미국과 일본이 중국측에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토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주요목적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으려는데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의 이같은 통보및 동의요청에 현재까지 어떠한
반응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