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민주당대표는 20일 상오 11시 모스크바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소련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미국과 적극
협조해야 한다"면서 "남북한간 화해와 통일에도 지원을 보내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김대표는 30억달러 대소 경협차관과 관련, "한소간 경제협력에 있어
한국측이 제공한 원조가 소련의 경제발전에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련당국 은 한국측이 제공한 경협자금의 회수에도 확실한
보장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말 했다.
그는 이날밤 재소교민 2백여명을 초청, 만찬을 갖는것을 끝으로
4박5일간의 모스크바 일정을 끝내고 21일 상오
페테르스브르그(구레닌그라드)로 출발한다.
김대표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면담은 무산됐고 옐친
러시아공대통령과의 면담은 20일 상오 현재까지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