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은행들의 신용대출이 전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현재 일반은행들의
신용대출규모는 17조2천2백92억원으로 작년말의 17조3천9백38억원에 비해
1천6백46억원 1%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전체대출금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년말 41.1%에서 지난 6월말 39.7%로
1.4%포인트 낮아졌다.
11개시중은행의경우 신용대출로 나간 규모가 작년말 14조8천8백9억원에서
금년6월말 14조2천8백70억원으로 4%(5천9백39억원)감소,전체대출금대비
신용대출비율도 43.9%에서 41.9%로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0개지방은행들의 신용대출규모는 작년말 2조5천1백29억원에서
2조9천4백22억원으로 늘어나 전체에서의 점유비율도 30%에서 31.6%로
1.6%포인트 높아졌다.
은행별로는 한일은행이 27%에 불과,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서울신탁은행
33.9% 신한 38.8%로 신용대출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일은행이 50.8%의 신용대출을 보여 가장 양호했다.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신용대출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5월
증시부양지원자금으로 나간 1조9천89억원이 국고여유자금으로 대체돼
회수된데다 통화긴축에 따른 시중자금사정악화등으로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