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외무장관은 18일하오 제46차 유엔총회 의장인 사미르 시하비
유엔주재 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예방하고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쉬하비의장은 이 자리에서 "총회의장으로 선출된후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문제를 다루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감안, 유엔에서 한국이
신규회원국으로 활동하는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날 면담에
배석한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이에 이장관은 "한국이 이제 유엔의 정회원이 된만큼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는데 노력하고 모든 유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오는
24일로 예정된 노대통령의 유엔연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장관은 유엔총회연설을 위해 미국에 오는 노태우대통령을 영접,
수행하기 위해 19일상오(한국시간 19일밤) 시애틀로 떠난다.
이장관은 유엔에 이어 25일부터 멕시코를 공식 방문하는 노대통령을
수행한뒤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오는 10월5일까지 체류하면서 각국
외무장관들과 면담을 갖고 유엔에서의 협력방안등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