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당초 6천명으로 예정한 올해 군보충역 병역특례자의 제조업체
배정인원을 1만2천명선으로 배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8일 상공부당국자는 지난8월중 제조업체들로부터 군보충역 병역특례자
고용신청을 받은결과 전체 요청인원이 6만8천여명에 이르러 예상을 훨씬
넘어선데다 가용인원도 충분해 당초 계획보다 배로 늘린 1만2천명을 이들
제조업체에 배정하는 문제를 병무청등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병무청에서도 오는 93년부터 방위병제도가 폐지돼
가용인원이 늘어나는데다 제조업경쟁력향상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상공부의 배정인원 증원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당초 올해 병역특례자 산업체 배정인원을 모두 1만2천명으로 잡고
이가운데 6천명을 제조업체에,나머지 6천명은 건설 수산 광업체등에 배정할
방침이었다.
따라서 제조업체 배정인원증가는 여타산업체 배정계획의 축소가 아닌
전체배정인원을 증대하는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것으로 전망된다.
상공부는 이같은 산업체배정인원 확대방침과 관련,오는 26일까지
각공업국별로 병역특례자 배정을 요청해온 업체들을 심사,이를
우선순위별로 A,B,C,D등 4등급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또 10월중 병역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특례자배정대상업체를 확정하고
11월부터는 기업과 산업체근무대상자간의 상호협의를 통해 현장근무가
가능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병역특례자를 활용할수 있는 대상업종은 철강 기계 전기 전자 화학
섬유 시멘트및요업 신발등 8개업종인데 상공부는 가능한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활용대상업체를 선정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