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오 3시부터 약 2시간 가량 해운항만청 회의실에서 진행된
해항청 국정감사는 몇몇 현안에 대해 의례적인 질의응답이 오갔을 뿐
질문하는 의원들이나 답변하는 공무원들의 긴장된 모습은 찾아보기는
어려운 분위기.
일부 의원들이 선원고용대책이나 항만시설확충계획 등 사회적으로
관심있는 부분에 관해 질문을 던지기는 했으나 대체로 답변을 크게
기대하지도 않는 인상이었고 일부 의원은 선령을 25년으로 묶어놓은 것은
사유권침해가 아니냐고 다그치면서 다 짜고짜 선령제도의 폐지용의는
없는가고 물어 선사들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
이날 국정감사는 오는 10월초의 정책질의에 앞서 열린 현황보고의
성격을 띤 준비모임이라고도 볼 수는 있으나 질문하는 의원과 답변하는
공무원이 업무나 특정문 제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
주변에서는 이번 국회가 마지막 회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냐고 분석하면서 앞으로의 정책질의도 큰 기대는 걸지않는
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