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들여오는 수입시멘트가 재고로 쌓일 위기에 놓여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수급이 균형을 이루어가고 있으나 앞으로도
수입될 시멘트가 1백20만t(인천 외항대기물량 55만t포함)이상에 달해 이중
상당부분이 재고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수입업자들은 시멘트비수기전인 10월말까지 수입을 완료하려
하고있으나 추석전에 하역을 끝내려는 수입시멘트선박들이 51척이나
집중적으로 인천항에 몰려들어 하역이 지연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외항에 들어와 하역까지 평균 40일이상 걸리므로
대기중인 51척 55만t상당의 수입시멘트가 다 하역되는데만도 10월말까지
걸릴것이므로 나머지 수입시멘트들은 올해안에 소비되지 못할것"으로
우려했다.
업계는 "더구나 추석때부터 9월말까지 거의 모든 건설공사가 쉬게되고
그사이 만들어지는 국산시멘트 1백만-1백20만t이 11월로 넘어가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수입시멘트는 완전히 재고처리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정부의 정책이 수입억제 수출확대로 변경되면서
수입시멘트하역선석이 종전의 9개에서 7개로 축소,수입시멘트하역이 앞으로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입시멘트가격은 t당 5만3천- 5만4천원선으로 수입원가
5만7천3백원에도 못미치는 상태이다.
지금까지 시멘트수입은 4백59만6천t으로 금액으로는 2억7천5백76만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