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과 대전방지성등이 뛰어난 고농도섬유유연제가 한국화학연구소
공업화학부 제2연구실(실장 궁이환박사)과 주식회사 제아린아세아(대표
여우종)에 의해 최근 공동개발됐다.
16일 화학연구소측은 이 개발품이 일본의 니카,독일의 BASF,미국의
DSDMAC제품등보다 유연성 대전성 흡수성이 모두 우수하고 살균성까지
갖고있다고 밝혔다.
섬유유연제는 섬유표면의 마찰저항을 줄이는 계면활성제의 하나로
가정세탁용 염색가공 화장품 제지 피혁제품제조용등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이온계 고농도 섬유유연제품을 자체개발할수있는
노하우를 확보하지 못했고 일본 미국 독일기업들이 기술제공을 꺼려
이제까지 전량 수입(90년도 4백억원)에 의존하고 있다.
과기처는 유연제의 국내외시장이 커지고 관련기술의 자체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지난 88년부터 고농도섬유유연제개발을 국책과제로
선정,3년간 1억6천여만원의 개발비를 지원하여 이번에 국산화 한것이다.
이 연구개발을 이끌어온 궁박사는 북한태생으로 52년 동독에
국가유학생으로 파견됐다가 서독으로 망명한뒤 아헨공대를 나온후
존슨앤드존슨에서 연구개발을 하다 지난86년 귀국,화학연구소에서
근무해왔다.
궁박사는 고농도 섬유유연제의 주요성분이 이미다졸 디아마이드(Imidazol
Diamide)라고 밝히고 기존의 유연제와는 분자구조가 전혀 새로워 현재
국내의 특허출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아린아세아는 강원도 문막에 1백t규모의 월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생산원가가싸 당 1천5백원선에 출하할수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