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남에 따라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었다가
기업 대신 물어주는 대지급금 규모가 크게 불어나고 있다.
16일 증권거래소 및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회사와 장외등록법인은 최근 부도를 낸 케니상사를 포함해 모두
14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미상환사채는 상장회사 8개사가 1천1백14억5천만원,
장외등록법인 6개사가 1백9억8천만원 등 모두 1천2백24억3천만원에 이르고
있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상장기업은 대도상사 1개사, 장외등록법인은 한국코인을
비롯한 8개사 등 모두 9개사가 부도를 냈으며 이들 기업의 미상환사채는
대도상사의 30억원을 포함해 63억원에 불과했다.
이로써 지급보증을 했던 금융기관은 기업을 대신해 회사채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므로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초래되는 것은 물론 자본금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회사채 발행때 지급보증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장회사의 미상환사채 규모를 보면 동양정밀공업이 6백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남정밀(3백30억원), 미우(80억원), 기온물산(53억원),
백산전자(25억원), 금하방직(20억원), 케니상사(6억5천만원) 등이다.
장외등록법인은 하이팩(30억원), 태림(30억원), 화성제지(25억원),
하이팩퍼니처(14억8천만원), 신영산업플랜트(10억원) 등이며
한국특수연마는 미상환사채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