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약 10만명의 시위자들이 14일 라미즈
알리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알바니아 야당인
공화당의 제스 부샤티 부총재가 밝혔다.
시위 군중들은 또 알바니아 국기에서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붉은 별을
삭제할 것을 요구, 붉은 별이 지워버린 국기를 흔들며 비밀 경찰의 해체와
전공산주의 독재자 엔베르 호자의 미망인을 체포할 것을 촉구했다.
군중들은 또 "알바니아에 공산주의가 설 자리는 없다", "민주주의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스탈린주의의
잔재 청산을 요구하는 민주당, 공화당, 사민당등 야당들과 독립 노조들이
주도한 시위에 지지를 보냈다.
한편 민주당의 당수인 네리탄 체카는 "국가 수반과 의장, 총리 그리고
외무담당 장관등이 공산주의자인한 민주주주의를 논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