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북상하는 제17호 태풍 `키나''의 영향으로 13일 밤 늦게부터
영동지방과 영남 해안지방에 지역에 따라 1백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 지방에 태풍주의보 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
기상청은 이와함께 이날 하오9시를 기해 남해동부 먼바다의
폭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남해서부 먼바다의 폭풍주의보를 태풍주의보로
각각 대치하고 남해동부 앞바다와 동해남부 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새로
발표했다.
이들 경보구역에는 초속 20-35m의 강한 북동-남동풍이, 주의보
구역에는 14-20m 의 북동풍이 불고 3-8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하오5시 현재 일본 규슈 남서쪽 3백70km 해상에서 시속 25km로
북진하고 있는 태풍은 중심기압 9백55mb,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0m로
더욱 강력하게 발달 하고 있다.
태풍은 14일 아침 규슈 북부지방에 상륙한 뒤 일본열도 북쪽 해안을
따라 북동 진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