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전국대학총학장 37명은 13일 낮 여의도
6빌딩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나웅배정책위의장등 민자당 정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기부금입학제
도입여부를 대학자율에 맡겨줄 것을 요구했다.
총학장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첨단과학교육을 위해 실험실습교재의
도입이 시급하며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립대학에 대한 보조금인상과 기부금입학제도입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성균관대 전총장구속사건과 관련, 기부금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모두 학교발전을 위해 사용됐다는 점을 감안해
불구속으로 수사해줄 것을 요청하고 서울과 지방대학간 격차해소, 대학의
자율성보장등을 위한 정책을 마련 해주도록 요구했다.
이에대해 김대표와 나의장은 기부금입학제의 경우 잘못 운영돼 사회적
파문이 일 가능성이 커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내년
예산 가운데 사립대 학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2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증액토록 결정했으며 단계적인 대학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