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 세천동 50대 남자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동부경찰서는 12일 체모 감정 결과 피살체가 지난달 31일 실종된
김용일씨(54.대전시 동구 인동 78의6)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소견을 접수,김씨 주변인물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부터 `김씨의 방에서 나온
머리카락과 피살체의 체모를 감정한 결과 혈액형이 같고 세포구성 상태로
보아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에따라 김씨가 평소 대전에서 뚜렷한 소득도 없이 서울에
있는 가족들에게 지난 1월 부터 7월까지 7백50여만원을 송금해온 점과
여자관계가 복잡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금전문제나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으로 보고 김씨 수첩에 나타난 20여명의 여자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밤 11시30분께 대전시 서구 도마2동 자신의
인테리어 사무실 부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뒤 서울에 있는 부인
이모씨(41)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서울에 올라가겠다"고 연락 한 뒤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토막난 사체는 지난 1일 하오 4시께 대전시 동구 세천동 충남
사격연맹 사격장앞 야산에서 발견됐으나 아직까지 사체의 머리와 양
손.발등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