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체전은 서울올림픽의 영광을 되새기며 우리 겨레가 하나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전제하고 "세계의 우리 민족이 이처럼
한마당에 모이는 것은 통일의 날이 멀지 않다는 믿음을 굳게 해준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체전안내책자에 수록된 인사말에서 "지난날 대립해온 모든
나라가 우리와 우호협력하는 동반자가 되고 있는 세기적 변혁속에
이루어지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한반도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 큰 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드높아진 자주역량을 결집하여
7천만겨레가 한울타리속에 평화롭게 살아갈 통일의 날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세계 80여개국에서 먼길을 마다 않고 조국을 찾아오신
동포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동포여러분의 이번 조국방문이 민주주의의
나라, 번영이 넘치는 나라, 통일된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온 국민의 결의와
자신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