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는 편의점업체들은
자체브랜드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고객들에게는
고유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우선 햄버거 등 즉석 음식을 중심으로 고유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미로손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태인유통은 샌드위치상품에 ''원 투
원''이라는 고유브랜드를 개발, 30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밖에
핫도그와 햄버거에도 자 체 브랜드를 달아 고객들에게 팔고 있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즉석 음식 중심으로 자체브랜드를 개발,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자체 브랜드가 성공할 경우 대상 품목을 다른
상품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써클 K 코리아도 현재 건어물과 양말 부문에서 자체 브랜드를 개발,
고객들에게 자사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가
정착되면 다른 상품 에도 자체 브랜드를 달아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훼미리마트를 운영중인 (주)보광도 앞으로 자체 브랜드의 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스타킹과 휴지등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앞으로 점포수가 크게 늘어날 경우에 대비,
자체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편의점 업체들이 고유 브랜드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자체
브랜드를 개발, 판매할 경우 타사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때보다 이윤이
훨씬 높은데다 앞으로 편 의점 점포수가 대폭 늘어날 경우 고유 브랜드가
정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편의점 업체들이 현재 사용하는 자체 브랜드가
이윤이 많이 남는 즉석 음식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자체브랜드를
다른 품목으로 확대하는데는 소비자들의 명브랜드 선호 경향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