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게 됨을 계기로 우리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에서 남북한이
인류공동의 복지를 위하여 더 뜻있고 활발한 기여를 함과 아울러 상호
협력을 강화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차관은 이날 상오 인민문화궁전에서 속개된 제7차 77그룹 아주지역
각료회의 이틀째 본회의에 참석, 한국정부대표단을 대표한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 남북한간에 국제무대에서 인류의 공동복지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는 전통이 축적, 확대되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북분단이후 평양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 처음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
유차관 은 이날 연설에서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이념과 체제하에 분단된지
46년만에 평화의 제도화를 통한 평화통일의 전기를 마련해 나가려는 이때
2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 도 평양에서 개최되는 금번 회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제, "한반도의 상 대방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회의에 우리대표단이 참가하게 된 것은 남북한 접촉을 넓혀 나가는 또
하나의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차관은 또 "남북 양측은 국제경제 주요문제에 대한 의견교환을 통해
상호 공동의 관심사를 발견할수 있을 것이며 이는 남북간 협력관계 있어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차관은 "국제경제환경은 경제주역의 다극화, 주요선진국간 국제수지의
불균형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그리고 지역주의 추세의 심화, 사회주의
국가의 개혁과 세계시장경제체제로의 편입에 따른 과도기적 진통등으로
커다란 변화와 개편을 겪어 왔다"고 지적하고 "선진국은 개도국의 외채를
경감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가속화할 뿐만아니라 보호주의장벽 제거를
통한 시장접근기회 증대등 무역환경개선, 기술 이전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차관은 "새로운 국제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운크타드(유엔무역 개발회의)를 포함한 유엔체제가 경제 사회분야에서의
국제협력증진에 그 기능과 역 할을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이에따라
77그룹도 조직을 정비하고 내부 결속력을 강화시켜 개도국의 이익을 적극
대변하는 조직으로 변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