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 외무차관이 10일부터 12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7차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 77그룹 아주지역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9일
하오 평양에 도착했다.
유차관은 지난 7일 서울을 출발, 홍콩을 경유해 북경에 도착한뒤
입북비자를 받 고 조선민항편으로 이곳에 도착했는데 우리정부 대표단이
북한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대표단은 10일부터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각료회의
본회의에 참석 한뒤 오는 13일 평양을 출발, 북경과 홍콩을 거쳐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부대표단 교체수석대표인 박수길주제네바 대사등 대표단
1진 7명은 지난 6일하오 평양에 도착, 숙소인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고
각료회의에 앞서 7.8일 이틀동안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비공식
실무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콜레라를 이유로 한때 우리대표단을 숙소에 격리
시키는가 하면 우리대표단에 요원 4-5명씩을 따라붙여 상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대표단의 박수길대사는 UNCTAD를 통해 북한당국에
강력히 항의했으나 감시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