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남부 마케도니아 공화국이 8일 유고 연방이탈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크로아티아 공화국 도처에서 세르비아인
게릴라들과 공화국 병력간에 전투가 벌어졌으며 연방군 제트기들이 공화국
동부 오시예크시 인근 공항을 공격, 항공기 1대를 파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 공화국 TV는 유고 연방군 제트기들이 이날 상오 10시
40분(한국 시간 하오 5시 40분) 공화국 동부 슬로보니아 지방의
오시예크시 인근 공항에 배치돼 있던 공화국 경찰및 민병대 병력들에
로킷과 기관총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연방군 공군기들의 이날 공격으로 지상에 있던 항공기 1대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아티아 라디오 방송은 또 이날 공화국 수도 자그레브 남동쪽
1백5KM지점의 파크라츠에서 세르비아 게릴라들이 박격포를 동원,
크로아티아 병력들과 전투를 벌였다고 전하고 이 전투로 수미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화국 중부 코스타야니차시와 자그레브 남동쪽 1백10KM지점의
오쿠차니시 부근에서도 공화국 보안 병력과 세르비아 게릴라들간에 전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아티아 라디오 방송은 이에 앞서 8일 새벽까지 아드리해 연안의
자다르시와 제무니크군 공항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들렸으며 자그레브-
플레소 공항 부근에서도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마케도니아 공화국 주민들은 이날 상오 7시(한국시간 하오
2시)부터 유고 연방으로부터의 이탈 여부를 결정하기위한 국민투표에
들어갔다.
관영 탄유그 통신은 전역의 2천 7백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의
초반 투표율은 매우 높다고 전했으며 선거 관리 위원들은 이날 상오 현재
유권자중 30%가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1백50만명의 공화국 유권자들은 이날 투표를 통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등 두공화국에 이어 일방적인 독립을 선언할지 여부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명하게되는데 투표 실시에 앞서 이날 노바 마케도니아지를
통해 발표된 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중 84.54%가 독립 선언에
찬성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