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이 곧 새로운 금융환경 및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u
획기적인 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보여 보험가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보사들은 최근 금융산업 개편으로 인한 종합금융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어가고 다른 금융기관들이 실적 배당부 상품을 속속 내놓음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 가계우대 정기적금이나 근로자 장기저축, 수퍼신탁
등을, 증권업계에서는 소액채권저축과 연금형채권 투자신탁을,
투자신탁회사에서는 장기우대 수익증권과 보장형수익 증권 등
고수익상품을 이미 선보였거나 선보일 것으로 전망돼 생보사의 새상품
개발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급박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생보사들은 이와함께 인구의 노령화 현상과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차
가속화됨에 됨에 따라 장기개호보험이나 기업연금보험 등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거나 보장성이 강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보업계에서 고수익 상품으로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품은
변액보험과 유니버설(종합금융)보험, 채권연동부보험 등 3종.
변액보험은 보험가입자가 보험료를 정기적으로 납입하고 주식이나
채권을 직접 지정, 보험사로 하여금 투자토록 해 이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받는 것.
이 상품은 최저 보증수익률이 없어 가입자가 투자위험을 부담하게 되나
최저 사망 보험금만은 보장받게 된다.
보험전문가들은 이 상품이 보험가입자의 고금리 및 고수익률
선호현상에 부응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으며 다른 금융권
상품과의 경쟁상품으로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버설보험은 보험가입자가 보험료를 희망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납부하면 이보험료를 보험사가 책임을 지고 유가증권에 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 상품은 보험사가 최저이율을 보장해주고 매년 예상수익률도 공시,
변액보험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게 되는데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자유로 인출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 보험은 최저 보장이율을 채택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고
보험설계의 탄력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보험계약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채권연동부보험은 가입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를 보험사가 채권
발생시장 및 유통시장에서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
즉 금리확정부로 발행되는 국공채를 매입, 계약자에게 국공채
발행수익률을 일단 보장해 주고 유통시장에서도 계약자의 보험료를 운용,
발생시장과 유통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률 차이를 배당금 형식으로 보상해
준다는 것이다.
이 상품도 보험사의 책임 아래 운영돼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보사들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난 85년에는 전체
인구의 4.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4.7%로 높아진데 이어 2천년에는
6.4%, 2010년에는 11.4%에 달할 것으로 전망,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상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있다.
생보사가 이와 관련된 상품으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장기개호보험과 기업연금보험.
장기개호보험은 노인이 입원할 경우 돌봐줄 가족이 없는 경우에 대비,
보험사가 비용을 지불해 간병인을 고용토록하는 보험으로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의 간병기능 저하에 따라 시급하게 판매가 요청되고 있는 상품.
즉 이 상품은 피보험자가 거동불능의 상태가 되어 타인의 개호가
필요할 때 간호인에게 개호비 명목으로 일시금이나 연금, 일당 등을
지급하는 생활보장보험이다.
보장형태는 기본간병과 전문가간병, 가정간병, 전문기관 입원간병등
다양한데 삼성생명 등 일부 생보사에서 이미 상품을 개발해 정부에 인가를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
기업연금보험은 봉급에서 일정액의 보험료를 분납한뒤 일정기간 이상
근무하거나 정년퇴직후 이를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것이다.
생보사들은 이 상품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마련하는 등
수탁기관으로서의 채비를 갖추고 있으나 은행과 투자신탁회사 등의
반발이 심해 실시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생보사들은 이와함께 건강상태가 정상에 미달하는 표준미달체에게
보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특약부가 상품 및 인수대상 미달체의 범위를
확대하고 사망지수를 개선하고 있다.
또한 암과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을 진단받았을 때 고액의
치료급부금을 지급해 주는 새로운 생활보장형 생존보험과 보험료를
자율적으로 납부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보험상품은 모두 2백1개에 이르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개인보험이 1백29개(64.2%), 단체보험이 22개(10.9%), 특약이
50개(24.9%)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