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판킨 소련 외무장관은 장만순 외무차관이 이끄는 한국
정부대표단을 영접했다.
양측은 소련과 한국관계의 현안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자국의 상황을 설명했으며 판킨 외무장관은 소련의 쿠데타 시도와 관련,
한국이 취한 입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양국 상호간에 유익한
선린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판킨장관은 양국간의 협력이 양국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될 것이며
아-태지역의 평화 및 안보강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측은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입장이
변함없음을 강조하고 소연방의 유지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고르 로가체프 소련 외무차관과 공로명
주소한국대사가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