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내년초의 새 대통령 직접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이 이끄는 민주개혁운동 조직을
이용해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고르바초프의 신임 비서실장 그리고리 레벵코가 4일
이 신문과 의 인터뷰에서 고르바초프가 내년초의 대통령 공개선거에
출마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레벵코는 현재 추진중인 새로운 경제연합에는 결국은 15개 공화국이
모두 서명할 것이며 이중 9-10개 공화국이 정치적 연합체에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제연합 구상에는 공동금융체제, 사유재산제, 기업사유화를
위한 5개년 계획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고르바초프는 셰바르드나제가 이끄는 민주개혁운동(MOVEMENT FOR DEMO-
CRATIC RE FORM)에 접근하려는 의도를 측근 정치인들에게 털어놓았으며 이
조직체가 9월말이나 10월초에 발기총회를 가질예정이어서 정식 정당으로
출범할 경우 대통령후보를 내는 토대로 활용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조직의 간부인 아르카디 볼스키는 고르바초프가 발기총회에 참석
하지는 않겠 지만 축하전문을 보내는등 이 조직체를 인정하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으며현 재 고르바초프의 인기가 매우 낮지만 옐친이나
다른 공화국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을 경우 고르바초프의 직접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 도했다.
그러나 현재의 유동적인 상황으로 볼 때 새로운 연합체에 대통령직이
없을수도 있으며 이에따라 고르바초프의 앞으로의 역할이 의문시 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 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