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도 1년 동안 일본의 여.야 정당이나 정치단체가 모은
정치자금은 89년도보다 6.4% 늘어난 1천8백44억9천만엔(약 1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일본 자치성이 이날 발표한 ''90년도 정치자금수지보고서''(자치성소관
중앙분)에 따르면 90년에는 경기 확대 기조에 힘입어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단체들의 정치 헌금이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자민당에 대한 기업의
헌금은 처음으로 1백억대를 넘어선 1백6억엔(약 5백50억엔)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의 내역은 정당및 정치자금단체(자민당의 국민정치협회와
민사당의 정화협회) 1천10억6천만엔 <>파벌및 정치가의 후원회등 정치단체
8백34억2천만엔등으로 이중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단체의 헌금은
<>정당.정치단체 1백19억2천만엔 <>파벌및 정치단체 1백19억2천만엔으로
집계됐다.
정당별 정치자금 수입 순위를 보면 공산당이 3백20억5천만엔(전년대비
7.3%증)으로 89년과 마찬가지로 제일 많았고 다음은 <>자민당
3백8억4천만엔(25.3%증) <>사회당 67억9천만엔(22.4%증)<>민사당
24억1천2백5만엔 등으로 돼 있다.
특히 자민당은 수입의 약 30%에 해당하는 1백억엔을 은행으로부터
차입해 충당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민당 내 5대 파벌의 수입은 <>아베(안배)파 27억엔
<>와타나베(도변)파 17억엔 <>고모토(하본)파 15억엔 <>미야자와(궁택)파
9억7천만엔 <>다케시타파 8억9천만엔 등으로 돼 있다.
2천만엔을 넘는 정치헌금을 한 단체는 89년보다 10개 늘어난 1백58
단체 73억엔으로 업종별로는 은행,건설.부동산,전기.통신관계 단체가 가장
많은 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