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5일 민주당과 신민당 비주류 정발연측과의 소통합 가능성이
무산되면서 민주당내부에서 재야그룹인 민주연합측과 서울출신 의원들로
부터 <김대중총재의 통합안을 받아들여 대통합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자 느긋한 표정.
이날 상오 서교호텔에서 열린 통합추진위 회의도중 기자와 만난
한광옥간사는 "시지프스의 신화와 같이 민주당과의 접촉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며 연막 용 원칙론을 되풀이하면서도 "민주당도 이제는
소통합보다 대통합을 해야한다는 강 력한 인식을 공유하게 된것이
중요하다"고 언급.
한간사는 "어제도 민주당사람들과 만났는데 신민당 주장에 공감을 갖기
시작했 다는 감을 받았다"면서 "10일로 설정해놓은 야권통합시한에
구애받을 필요없이 통합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것임을 시사.
민주당과의 소통합협상이 깨졌음에도 불구 이날 통추회의에는
정발연측에서 노승환회장을 비롯 이상수 김종완의원과 한영수당무위원이
전원 참석해 이미 주류측에 대해 꼬리를 내린것같은 모습.
한편 김총재의 소련방문선발대로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귀국한
김봉호정치특보와 조순승의원은 이날 "김총재의 서한을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전 달했으며 특히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은
신민당이 소련쿠데타에 반대하는 성명을 낸것을 알고있었으며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김총재가 모스크바에 오면 소련내 민주 인사들과의 회동을
주선하겠다고 했다"며 방소결과를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