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지난 8월 23일 소집된 국회외무통일위에 사전승인없는 해외
여행으로 불참했던 이상회 김두윤 도영심의원(전국구)등 3명에게 5일
이례적으로 노태우총재명의의 경고서한을 발송해 관심.
세의원은 지난 8월중순 자신들이 소지한 관용여권을 개인여권으로
바꾼뒤 총무단의 사전 승인이나 통보없이 개인적인 해외여행에 나서 당시
소련사태와 관련해 소집된 외무통일위 전체회의에 불참했다는 것.
민자당이 소속의원의 외유로 인한 상임위 불참에 총재명의의
경고서한을 발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는 13대 마지막국회인 금년도
정기국회를 앞두고 소속의원 들의 상임위불참행위나 저조한 원내활동등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담겨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
김종호원내총무는 "소속의원이 총무단에 일언반구도 없이 관용여권을
개인여권으로 바꿔 해외여행에 나서고 소속상임위에 불참했다는 것은
의원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동"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와 유사한
행동에 대해서는 엄히 조치할 것"이라고 으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