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의회는 4일 실패로 끝난 쿠데타 주도자중 한 사람인 겐나디
야나예프 전 부통령을 공식 해임하고, 현 소련연방을 사실상 해체하게
되는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하기전 휴회에 들어갔다.
쿠데타가 3일만에 실패로 돌아간 후 야나예프는 체포돼 반역죄로
재판에 직면해 있는데, 반역죄는 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다.
인민대표대회는 찬성 1천7백80표, 반대 5표, 기권 16표로 야나예프의
해임을 결의했다.
한편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의 마지막 날 회의를 개회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느슨한 국가연합 구성 결의안에 대한 수정안 및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4시간 동안의 휴회를 발표했다.
공화국 지도자들과 최고회의 고위관리들은 보리스 옐친이 이끄는
러시아공이 제안한 본격적인 대안과 기타 공화국들이 제시한 수정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르바초프는 인민대표대회가 하오에 속개되면 신국가연합
구성결의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