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남북한간 물자반출입실적(승인액기준)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
통일원이 4일 발표한 <남북교류협력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남북한간 물자반출입실적은 1억1천7백20만2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배나 늘어났다.
이는 또 지난 88년 대북문호개방조치 이후부터 지난해말까지의 전체
반출입 승인액 4천8백42만6천달러보다도 2.4배가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남북간 교역의 급신장은 최근 양국정부의 지원 및
국내수요충족을 위한 시멘트, 아연괴 등의 반입에 따른 것으로 90년도
북한무역규모 46억달러에 비추어 비록 간접교역이라 할지라도 앞으로
남북간 교역전망을 밝게 해주는 실적으로 볼 수 있다.
남북교역 가운데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은 올들어 8월말까지
1억4백63만2천달러이며, 북한으로의 반출은 지난 4월말까지
1천2백57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에는 전무한 실정인데 이는 북한의
극심한 외환부족으로 물품구매가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8월중 반입품목은 아연괴, 시멘트, 냉동홍어, 금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국내 건설경기로 인한 시멘트반입이 5백24만8천달러로 7월에
비해 14배나 늘었다.
한편 8월중 교역에 참가한 업체는 25개사로 7월보다 6개사가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20개사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