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는 77그룹 아시아그룹
각료회의에 참석하는 한국정부대표단의 판문점 통과를 거부함에
따라 유종하외무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북경을 거쳐
입북키로 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단중 관계부처 실무자들은 오는 5일 현지로 출발,
각료회의에 앞서 7.8일 이틀간 열리는 실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유차관은 오는 8일 북경으로 출발, 9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정부는 그동안 제네바 주재공관을 통해 우리측 대표단이 판문점을 거쳐
평양으로 입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북한측은 <9.9절>행사를
내세워 이를 거 부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14일하오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