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 007기 희생자 유가족및
국회외무통일위원등 1백29명이 사할린 근해에서 열리는 8주기 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상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현지로 출발한다.
이들은 오는 9월1일 KAL기 추락지점인 사할린 근해 모네론섬 인근
해역에서 거행되는 추모제에 참석한뒤 9월2일 귀국할 예정이다.
*** 유가족 국회외무위원 유대사등 참석 ***
KAL기사건이후 사고해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추모제에는
홍현모유족회장을 비롯한 유가족 94명과 공노명주소대사 정재문 박찬종
유인학 김현욱 이수인의원등이 참석하며 사고로 딸을 잃은
권정달전민정당사무총장도 유족회 일원으로 동행한다.
또 소련측에서는 키레예프 외무부본부대사와 리샤코프 외무부
한국과장등 소연방정부대표단과 표도로프 사할린주지사, 사할린거주
한인대표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제는 유족회측의 거듭된 요청에 대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지난 5일 현지 추모제 거행을 약속하는 서한을 유족회
앞으로 보내옴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