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제조업체들의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신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 제조업체 2백9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올 상반기에 지출한 총 연구개발비는
5천3백1억원으로 작년동기 보다 42.98%가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이 매출액의 4.03%인 3천2백37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해 가장많았고 그다음이 운수장비업 8백20억원,
1차금속 3백35억원, 석유화학 2백2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액의 8.13%인 2천4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고 현대자동차 5백3억원, 금성사 4백9억원, 포항제철 3백7억원,
삼성항공 1백6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절대액 상위 30개사중 삼성그룹계열사가 6개사,
럭키금성계열사가 4개사, 현대 및 선경계열사사 각각 2개사 등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연구개발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3%를 초과하는 기업은 15개사로 전체
분석대상기업의 5%, 1%를 넘는 기업도 전체의 22%에 불과한 6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진국의 경우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4%수준으로 국내기업의 1.55%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국내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