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오 3시께 서울 성동구 자양 1동 218의 9 다세대주택 102호
김종호씨(28.회사원) 집에서 혼자 집을 보고 있던 김씨의 부인 전정아씨
(26)가 목과 등이 흉기에 찔린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 104호에 사는
안혜숙씨(27.주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안씨에 따르면 이날 전씨가 장에 다녀 오는것을 보았는데 잠시후 전씨
집쪽에서 "사람 살려"라는 비명소리가 들려 부근 공사장 인부
노기철씨(28)와 함께 잠기지 않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전씨가 방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전씨집에 금품이 그대로 있고 남자 신발 자국이 어지럽게
남아 있 으며 살해수법이 잔인한 점등으로 미뤄 치정 또는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는 한편 강도범이 침입했다가 우발적으로 살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