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한 가운데 유럽공동체(EC)영국 일본 등은
22일 대소 경제원조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도 소련에 대한 미국의 경제원조 동결을 해제하고
소련 강경파의 쿠데타 실패가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의 독립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네덜란드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EC의 4억7천2백만달러
기술지원계획과 5억9천만달러의 식량원조 신용차관 등이 즉각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두 원조계획은 소련내 쿠데타가 발발한 다음날인 지난 20일
헤이그에서 열린 긴급 EC 외무장관 회담에서 잠정중단키로 결정된바 있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5천만 파운드(8천3백만달러)의 대소기술지원계획
동결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소련이 필요한 것은 현금이
아닌 노하우(기술)임을 강조했다. 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랑)일본 관방
장관은 일본도 1억달러 상당의 식량원조를 비롯한 대소원조 동결을 해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