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72명이며 서울시내 관광호텔에 투숙중인 소련인은 31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날 관광업계에 따르면 현재 소련을 여행중인 내국인은 소련
국영여행사 인투 어리스트사와 송객계약을 맺고 있는 국내여행사 아주,
세일, 드레곤, 세방, 동부, 한진, 코오롱고속관광 등의 알선으로
출국했다.
또 내국인 40여명이 이들 여행사의 알선으로 이달안에 소련여행에 나설
예정이며 다음달에는 1백50여명이 소련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현재 소련을 여행중이거나 여행할 내국인은 대부분 러시아어 교육과
수출입 상담, 문화예술행사 참석이 소련방문 목적으로 돼 있다.
소련에 송객한 국내 여행업체들은 고르바초프 실각사태가 발생하자
현지 가이드 등에게 한국인의 소련관광을 가급적 피하고 인근 북구나
동구쪽으로 여행일정을 바꿀 것을 긴급지시하고 출국예정자들에게
소련관광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 머물고 있는 대부분의 소련인들은 주한소련대사관과
접촉을 가지면서 귀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