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세계잼버리를 치러낸 신평벌이 정부와 토지소유 주간의 이견으로
한차례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대회를 역대 어느대회보다도 성공적으로 치러낸 정부와 한국보이스
카우트연맹 등은 신평벌 야영지 63만평을 영구야영지로 조성, 한국청소년
야영장의 본산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러나 땅 소유주인 삼립식품과 화암사는 대회가 끝나는 즉시 이땅을
자신들의 계획대로 장기임대하거나 골프장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을
이미 세워놓은 것으로 밝혀져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체육청소년부와 강원도는 천혜의 경관에다 도로 수도 등 모든 조건을
갖춘 이야영장을 한국청소년기본계획의 일부로 잡아 전국의 청소년들이
야영활동을 할 수있는 상설장소로 활용할 계획아래 현재 삼립식품으로부터
교환형식으로 받아놓고 있는 8만평을 포함한 23만평의 땅을 확보했으며
삼립식품과 화암사가 소유주로 되어있는 다른 야영지도 모두 끌어들여
청소년활동장소로 만 들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이번대회의 운영본부가 설치 운영됐던 제2야영지 소유주
화암사는 이미 육사 11기생인 P모씨에게 17억원을 받고 20년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P씨는 이곳을 청소년위락시설을 세우겠다는 계획아래
상당액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립식품 역시 제1야영지부근 17만평을 골프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화암사 소유인 제2야영지는 이번대회를 앞두고 이곳에서
철거당한 이 주민 20여세대가 지금도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각계에
진정서를 내는등 투쟁을 계속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삼립식품,화암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쉽사리 해결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