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영향력이 더 커지면서 그동안 그를 적대시한 미국 민주당의 일부 정치인들이 그와 관계를 개선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갈수록 많은 민주당 정치인이 '머스크를 적대한 게 실수'라고 판단하고 그와 관계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전했다.머스크와 친분을 쌓으려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머스크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데다 발언권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머스크가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사업하기를 바라고 있다.일부는 2028년 대선 출마를 생각하고 있어 지난 선거에서 트럼프와 공화당에 2억8000만달러(약 4009억원)를 지원하며 승패에 영향을 미친 머스크의 미움을 받는 일을 피하려고 한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폴리티코는 로 카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을 머스크와 친분을 쌓는 민주당 정치인 중 한명으로 지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나 의원은 머스크와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이며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비범한 사업가"라고도 치켜세웠다.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평가되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지난 10월 머스크의 전화를 받고 투자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존 페터만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은 폴리티코에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 선거와 전체적인 선거에 부정할 수 없는 영향을 줬다"며 "난 민주당 당원들에게 '만약 여러분이 머스크를 그냥 놀리거나 무시하면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해왔다. 그리고 난 경고대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일부 진보 성향의 정치인은 낭비성 지출을 줄인다는 머스크의 취지에도 공감해 협력을 다짐하고 있
NH투자증권은 13일 F&F에 대해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향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정지윤 연구원은 "10~11월 온화한 날씨와 소비 심리 위축 탓에 F&F의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내외 감소했다"며 "하지만 금액 비중이 큰 12월 현재 재차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올 4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164억원으로 추정돼 회복 추세"라며 "F&F는 국내 소비재 중 중국(본토+면세)으로의 매출 비중이 50%로 높고, 중국 경기 반등 시 의류 소비 회복 강도가 센 점을 고려하면 모멘텀(상승 동력) 역시 유효하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전날 기준 5만2700원인 주가를 고려해도 내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2배에 불과하다"며 "이익 체력을 감안할 때 낙폭 과대"라고 판단했다.NH투자증권은 F&F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와 15% 감소한 5723억원, 1225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엔 부합하지만, 연중 내수 마진 축소로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프랑스 출신 축구 선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성폭행 의혹 관련 수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됐다.영국 BBC는 13일 음바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해 오던 스웨덴 검찰이 이를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수사를 지휘한 마리나 치라코바 검사는 "더 진행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지난 10월 현지 매체들은 스웨덴을 방문한 음바페가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밤∼11일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 내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음바페는 10일 저녁 일행들과 현지 프랑스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한 나이트클럽에 들렀다 호텔로 복귀했다. 이 여성은 사건 이후인 11일 스톡홀름의 병원을 찾아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를 진단받았으며, 이튿날인 12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이에 당시 음바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가짜뉴스"라며 자신과 체불 임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 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측이 루머를 만들어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올여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PSG 측과 총 5500만유로(약 812억원)의 체불 임금을 두고 분쟁 중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