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등 44명도 보건원에 채변검사 의뢰 ***
서울시는 14일 충남 서천군 상가집에 다녀오거나 이 지역에 휴가를
다녀온 10명의 명단을 13일 보사부로부터 넘겨 받아 이중 소재가 파악된
천모씨(31. 여.서울 중구 만리동)등 9명을 서대문 시립병원에 격리수용
하거나 자가 격리조치했으며 이들과 가족등 모두 44명에 대한 채변검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하오 2시 각 구청 보건소장과 방역담당과장 회의를 긴급
소집, 우려되고 있는 콜레라 집단발병에 대한 시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고
본청과 22개 구청별로 콜레라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시는 또 본청과 각 구청에 설사환자 신고소를 설치하고 병원과 약국을
통해서도 설사환자를 파악하는 등 콜레라환자 조기발견 체계를 갖춰 증세가
있는 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보균검사를 실시, 의심이 가는 사람은 일단
서대문 시립병원에 격리조치키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각급학교의 운동회와 축제, 집단회식 등을 당분간
금지시키고 식품접객업소에 대해서는 위생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콜레라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의 수영장은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충남 서천군 지역을 다녀온 사람들과 이들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보건원의 채변검사 결과는 채변시간인 13일 하오 10-12시께부터
72시간이 경과한 16일밤 늦께나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