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수입결제자금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환율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상오 외국환은행간에 거래가 체결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달러당 최고 7백32원30전을 기록, 매매기준율(시장평균환율)
7백29원90전보다 2원40전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가 체결된 환율은 상오 10시에 달러당 7백31원을 기록한 후
계속 오름세를 보여 상오 11시 7백32원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13일상오에 고시될 시장평균환율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7백30원을 다시 넘어설 전망이다.
환율이 이같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철강등을 중심으로 수입결제자금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오는 9월부터 시장평균환율 하루 변동폭이 현재의
0.4%에서 0.6%로 상향조정되고 경상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환율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