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노동자등 약 10만명의 북한 군중들이 10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남한의 전대협 대표 성용승군(22.건국대 행정
4)과 박성희양(22. 경희대 작곡 4)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 종단 대행진
지지대회를 개최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에앞서 10일 아침 성용승군이 베를린으로부터 북경을
경유,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평양대회는 4일전 백두산에서 출발한 국토종단
대행진행렬이 평양에 도착한 것을 환영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북한은 이 행진이 민족통일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 행진이 한국내의 반체제활동을 선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번 국토종단 대행진은 한반도가 일제 36년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된지
46주년과 때를 같이해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5일 평양에 도착한 박성희양은 이날 집회에서 "전대협의 1백만
학도는 어떠한 희생에도 무릅쓰고 조국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북한군중 10만운집, 박성희양등도 참석 ***
이날 평양집회에는 북한 대학생과 노동자및 일본,중국, 소련등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대표들과 윤기복 범민련 북한측 의장등 모두 10만여명이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또 오는 12일부터 1주일간 서울에서 통일축전을 개최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나 한국정부는 이집회를 반한선전으로 가득찬 불법집회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서울의 전대협측은 박성희양과 성용승군이 오는 13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귀환하며 통일축전 참가를 희망하는 수백명의 북한 학생들도
그들과 함께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한국정부는 이들 두명이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는데로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