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미-소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체결된 것과 관련해
외교부담화를 발표하고 이 협정체결이 한반도비핵화를 위한 쌍무적.
다무적협상을 마련하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하오 중앙방송으로 보도된 이 담화에서
지난달 3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소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것에 대해 "한반도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객관적
가능성"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달 30일 발표된 한반도비핵화에 관한
제안을 담은 외교부성명과 이를 연계시켜 평가했다.
북한은 또 미-소간 9년이상 끌어오던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것이
"전략무기에 대한 최초의 축감조약으로 전반적인 핵군축과정에서 의의있는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협상초기에 50%의 감축목표가
최종단계에서 30%수준으로 줄어든 사실에 대해 "세계가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