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4일 귀가하던 주류 도매업자를 벽돌로 때리고
현금, 수표등 5천5백여만원을 빼앗은 안용철씨(31. 주점업. 전남 승주군
송광면 우산리 917)등 4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홍기봉씨(27. 광주시 서구 송화동 422)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또 안씨등의 범행을 위해 차량을 제공한 정봉기씨(25. 무직.
광주시 북구 중흥3동 269)등 3명에 대해 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등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일 하오 10시께 서울 양천구 신월7동
927 우성상가 주차장앞에서 안씨가 한때 배달트럭 운전사로 일했던
주류도매상 고려상회(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3) 주인 김선규씨(53)가
차를 세우고 차 밖으로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접근, 안씨의 얼굴을
벽돌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뒤 주류판매대금 5천5백70만원이
든 가방을 나꿔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등은 지난 6월29일 광주시 백운동 소재 모여관에서
주인 김씨가 평소 많은 현금을 갖고 있는 점을 노려 금품을 털기로
모의한 후 정씨로부터 경기2거 9998호 소나타 승용차를 빌려 8일동안
김씨의 뒤를 밀행하는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직후 지난 4월 퇴직한 안씨등 전직종업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다 안씨가 최근 친구들과 어울려 술집에 다니면서 돈을
헤프게 쓴다는 제보를 받고 이들을 연행,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