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30일 북경에서 미국과의 참사관급 접촉(17차)을
갖고 이날자로 발표된 한반도 비핵화 관련 "외교부성명"을 미국측에
전달했으며 이 문제에 대해 미국과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북한외교부의 한 관리가 2일 공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관리는 이날 북한 "중앙통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성명에 담겨진 "주변 핵무기소유국들이 한반도
비핵화 지위 법적 보장"문제와 관련해 "미국측에 어떤 경로를 통해
제기했는가"라는 질문에 그같이 밝힌 것으로 북한방송이 3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북/미접촉에서 "외교부성명" 전문을 미국측에 전달하고
이성명의 기본내용을 설명하면서 북한측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북측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