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논란이 되고 있다. 흉악범들까지 다수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생각보다 알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일부 네티즌들은 "군대보다 낫다"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3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서울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화제를 모았다.공개된 식단에 따르면 구치소는 수감자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한다. 김호중 등은 이날 아침으로 브라운브레드와 잼, 수프, 채소 샐러드, 두유를 먹었다. 점심에는 참치김칫국, 마늘종어묵볶음, 조미김, 섞박지를 먹었다. 저녁으로는 감자수제빗국, 매콤명엽채볶음, 양파장아찌, 배추김치를 먹을 예정이다.이 밖에도 ▲메추리알 장조림 ▲떡국 ▲생선까스 ▲짜장떡볶이 ▲돼지 고추장불고기 ▲소고기 된장찌개 등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음식을 배식받는다. 여러 샐러드류와 우유, 떠먹는 요구르트, 과일 등 다양한 부식도 제공되고 있다. 일반 식당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여기서는 김치도 국내산으로 제공한다.이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나도 영양성분 골고루 갖춰서 먹고 싶다", "왜 이렇게 잘 나오나", "군대보다 낫다", "군침 도는 식단이네", "갑자기 세금 안 내고 싶어졌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특히 군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종종 불거진 바 있어, 군과 비교하는 반응이 많았다. 서울구치소의 식단 논란은 이번뿐만 아니라, 때때로 불거져왔다.서울구치소에는 21명을 살인해 사형을 선고받은 유영철, 아내와 장모 등 10명을 살해
세계 완성차 1위 업체인 도요타자동차 본사 내에서도 자회사 다이하쓰공업과 마찬가지로 품질 인증 취득을 위한 부정행위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마쓰다,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5개 업체로부터 자동차 성능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이날 발표했다.앞서 국토교통성은 다이하쓰가 자동차와 엔진을 대량 생산할 때 필요한 '형식 지정' 취득 과정에서 대규모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다른 업체에 유사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도요타는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과거에 만들었던 4개 모델 등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보행자 보호 시험과 관련해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토교통성은 부정행위가 확인된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모델에 대해 출하 정지를 지시했다.국토교통성은 이르면 4일에라도 관련 법률에 근거해 혼슈 중부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 본사에서 현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마쓰다는 지금도 생산 중인 자동차 2종과 과거에 제작한 3종 등 5종, 야마하발동기는 판매 중인 1종과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 2종 등 3종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됐다고 각각 보고했다.국토교통성은 마쓰다와 야마하발동기가 생산 중인 차량 총 3종에 대해서도 출하 정지를 지시했다.혼다는 과거 차종 22종, 스즈키는 옛 차종 1종에서 각각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에 알렸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며 이혼 소송 판결에 대한 의견을 밝힌 가운데 SK그룹주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이 난 뒤 3거래일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SK 우선주인 SK우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18.08%) 뛴 2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도 2400원(1.36%) 오른 17만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같은 시각 SK가 최대 지분을 가진 주요 계열사들도 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6.5%), SKC(4.17%), SK네트웍스(1.58%) 등이 동반 상승 중이다. SK스퀘어(-0.13%)는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가 최대주주인 SK하이닉스는 2%대 오르고 있다.그룹주가 대체로 오르자 SK 계열 주요 기업들을 묶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오르고 있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2.43%) 오른 1만2635원에 거래 중이다.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SK 지분율은 25.57%다.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할 땐 경영권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 관련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증권가에선 지나친 매수세에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SK우의 경우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41%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0% 넘게 뛰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지주사 담당 애널리스트는 "노 관장 측이 SK 경영권에 관심이 있어서 소송을 건 게 아닌 만큼 경영권 분쟁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며 "주가가 이렇게 오를 일이 아닌데도 투자자들은 '코끼리 코 만지듯' 무지성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배당은 분명 늘어날 것이란 점에서 주가 부양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