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국내경기는 산업생산 및 출하가 수출 및 내수호조에
힘입어 계속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건설경기의 과열이
지속돼 전반적으로는 작년수준에 못지 않는 활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조치로 인해 건축허가면적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건설경기 과열이 점차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고 국내소비 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대신 수출회복이 두드러지고 있어 내용면에서는 지난해
다소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상반기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월중 산업생산은 8.2%가 늘어난 지난해 같은 기간(9%)에 비해
다소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마 출하는 10.9%가 증가, 작년동기의
10.4%보다 약간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출하를 내.외수별로 보면 내수증가율은 작년 상반기의 14.9%에서
올해는 12.7%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수출은 지난해 동기의 마이너스
3.7%에서 올해는 4.2%의 증가로 돌아서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상반기중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80.1%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의 79.6%에 비해 0.5% 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부문에서는 상반기중 국내건설수준 및 건축허가면적이
각각 17.3% 및 1.2%씩 늘어나 작년동기의 59.8%및 34%에 비해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됐으나 지난해 건설부문이 워낙 활황이었던 검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중에도 여전히 건설경기는 과열상태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