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와 토지개발공사가 70만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강
상류지역에 대규모 택지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식수원 오염에
앞장선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31일 울산시와 토개공 부산지사에 따르면 토개공과 건설부는 정부의
2백만호 주택건설 정책과 관련,회야강 상류지역인 경남 양산군 웅상면 삼호
명곡리 일대 임야등83만3천여제곱미터를 택지로 개발해 4천3백여가구
1만8천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는 것.
건설부는 지난해 6월 이지역을 택지조성지구로 지정했으며 토개공은
편입지주들에 대한 보상을 연말까지 완료하고 예산등 구체적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본격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울산시는 전원도시가 완공되면 회야댐 수질이 오염된다는 이유로
지난해 2월부터 지난 27일까지 5차례에 걸쳐 택지조성면적 축소등 사업계획
변경을 건설부에 건의해왔다.
시관계자는 "그동안 택지조성지역을 일대 주거지역 10만8천제곱미터에만
국한시켜줄것을 수차례 건의해왔는데 관계당국은 무시한채 강행하려
한다"며 "울산시민의 식수 70%이상을 공급하는 회야댐 오염이 뻔한
이사업을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