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견직물수출단가가 크게 하락,견직물업계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가 경쟁력저하의 주된 요인이 되고있는 국산생사의무사용
비율및 수입한도의 철폐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및 섬유직물수출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 견직물수출의
절반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일본시장에 대한 올상반기중 수출은 모두
2백92만7천제곱미터 4천8백50만1천달러어치로 평균수출단가가 제곱미터당
16.6달러수준에 그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물량및 단가에서 가장 저조했던 지난해의 같은기간중 2백46만2천
제곱미터 5천1백64만4천달러어치에 비해 물량은 18.9%증가했으나 평균수출
단가가 21달러에서 21%나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수출단가가 하락하고있는것은 생사대량생산국인 중국 베트남등이
일본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소폭직물생산에 주력,급속도로 시장을
잠식함으로써 경쟁력을 잃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견직물업계는 국내 잠업농가보호를 위해 적용하고있는 25%의
국산생사의무사용비율및 이에따른 수입한도설정으로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이의 폐지가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국산생사의 가격은 제곱미터당 73~74달러수준으로 중국및 베트남산의 35~
40달러에비해 2배에 이르고 있으나 의무사용비율의 적용으로 지난해의 경우
국산공급분 80만8천제곱미터의 3배인 2백42만4천제곱미터로 값싼 생사의
구입물량이 제한됐었다.
이에따라 남선물산 동아견직 중화실크 상진물산등 대일견직물대량쿼터
보유기업들은 국산생사사용으로 인한 원가부담증대와 가격경쟁력하락으로
상반기중 쿼터소진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