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컨소시엄 형성, 정보시스템 구축등 ***
과학기술처는 최근들어 국제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퍼스널 컴퓨터
(PC) 산업의 육성을 위해 업계공동의 컨소시엄 형성, PC정보시스템 구축등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특히 PC의 수출 및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하드웨어
부문의 경우 오는 8-9월중에 관련업체 공동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원활한
부품 조달과 함께 부품 표준화 및 부품공동수입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시스템공학연구소. 컴퓨터연구조합
등과 함께 PC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차세대 경쟁 우위기술을 예측해 집중
개발하는 한편 전자공 업진흥회도 오는 9월안에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하여 전략 우위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92년부터 94년까지 1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과기처.
체신부. 상공부. 전자통신연구소. 시스템공학연구소. 소프트웨어연구
조합등이 공동으로 PC용 핵심 소프트웨어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안에 과기처와 시스템공학연구소에 해외협력상담실을 각각 설치,
비영어권 시장개척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여 언어장벽 해소를 통한
해외판로개척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밖에 ''G7소프트웨어연구회''를 중심으로 핵심 소프트웨어의 개발
보급에 앞장서 PC수요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소프트에어 불법복제 방지.
구매제도 개선, 사후 서비스 강화등 행정. 환경부문의 개선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과기처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PC수출이 전해에 비해 25%나 줄어든데다
7월1일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일본. 대만. 미국등 경쟁 국가들이 다투어
국내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 PC산업은 80년대초반 단순조립으로 출발하였으나
OEM(주문자상표부착) 수출의 폭발적인 증가를 계기로 급성장하여 수출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90년대들어 OEM 수출에 지나치게 매달린 나머지 부품의 표준화
및 기술 축적에 실패했고 임금상승과 환율인하등 지난 몇년 동안의
국제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대외 경쟁력에 있어 대만에 크게 뒤지고
있으며 기술력에 있어서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의 PC산업은 데스크톱 컴퓨터, 포터블 컴퓨터등 본체업체
35개, 키보드. 스캐너. 광디스크 드라이브. 프린터등 주변기기업체
1백여개, 시스템 소프트웨어등 소프트웨어 업체 6백50여개사등 줄잡아
8백여업체가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PC보급 현황은 1백50만대를 웃돌고 있고 90년도 시장규모는 전체
정보산업 시장 12조2천4백억원 가운데 19%인 2조3천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