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태풍 캐틀린이 29일 당초예상진로를 벗어나 남동해안을 스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권에든 제주 경남지방은 많은비와 강풍이 몰아쳐
해일로 방파제가 무너지고 가로수가 뿌리채 뽑혀나가는가 하면농경지가
유실되는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광주 대구를 제외한 국내선 대부분의 노선이 운행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태풍캐틀린은 이날 하오4시 부산 남남동쪽 50 해상에서 세력이
다소약화,중심세력은 비껴갔으나 영향권에든 남동해안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이날하오 6시를 기해 호남내륙및 호남서해안지방의
태풍주의보를 해제하고 제주도및 남해서부 전해상과 전남남해안지방의
태풍경보를 폭풍주의보로,서해남부전해상의 태풍주의보를 폭풍주의보로
각각 대치했다.
이에앞서 하오2시에는 영동 울릉도및 독도 동해중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태풍캐틀린은 중심기압9백55밀리바로 최대풍속35m의 A급태풍으로 바다에는
6 9m의 높은 파도가 일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지난87년7월 우리나라를 강타한 셀마보다 더
위력적인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심세력이 상륙했을 경우 초속35m의 강풍으로
고층빌딩이 부분파손되고 소형자동차가 날아갈 정도의 막대한 피해를
입혔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5시현재 이번 태풍으로 실종1명의 인명피해와
선박8척이 전파 또는 반파되고 도로 2곳과 어항 3곳이 유실되는등
11억8천7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