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측근 보좌관이며 페레스트로이카의
대부로 알려진 알렉산데르 야코블레프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의를 수락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야코블레프 보좌관은 이날 밤 러시아 TV방송의 뉴스프로그램인
"베스티"와의 인터뷰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일에서 해방될수 있도록
개인적인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으나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금년초 대통령위원회를 해체한 이후 공식적인
정부직책은 갖고 있지 않지만 고르바초프의 개인 보좌관으로 참모 역할을
맡아왔었다.
야코블레프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등 개혁파들은 이달초
공산당 대체 정당으로서의 "민주개혁운동"을 창당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는데
셰바르드나제 전장관은 이미 공산당에서 탈당했으나 야코블레프는 당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