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4동 미도 아파트 501동 702호에서 기거하다
행방을 감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송여인이 살던 이 아파트의 소유자는 세모의 대주주이자 대전에서
외과를 경영하고 있는 변우섭박사의 처조카인 은행원 송모씨이며
변박사는 집주인 송씨가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유학을 떠나게 되자 이를
5년 기한의 전세로 얻어 지난해 9월부터 송여인이 살도록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송여인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동안 매일 상오 8시께
쥐색 코란도 지프를 몰고 집을 나섰다가 밤 늦은 시간에 귀가했고 가끔
송씨 집에 허술한 옷차림의 남녀 7-8명이 드나드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오대양사건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송여인이 사채유입 및
전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떠오르자 세모측이 송씨를 제3의 장소에
피신시킨 것으로 추정하고있다.